thanks roxie for google translate, they always amuse me, and confuse me
at the same time!
oh Almontel, so far, saw the group photos of the cast from Cyrano Agency taken during the press con recently, and tagged Elle.
article in Hangul, also hard to understand. will try to get a better translation.
btw, so in love with ur new avatar. I was spazzing when I saw it. you are good. Hugs !!
바야흐로 연애 전성시대.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며 멀쩡한 사람을 전과자로 몰고 가는 이 시점에, 연애 참 못하는 이들을 위한 대행사가 하나 생겼다. 무적의 솔로부대를 위한 희소식, ‘시라노;연애조작단’을 소개한다. :: 엄태웅, 엄포스,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박철민, 송새벽, 류현경, 전아민, 김현석 감독, 시라노 드 베르주락, 제라르 드빠르디유,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시라노 연애조작단, 명필름, 로맨틱 코미디, cyranoagency.com, 5대얼짱, 엘르, 엣진, elle.co.kr::
프랑스에 코가 주먹만한 한 남자가 살았다. 아니, 서양 남자들 코는 웬만하면 다 주먹만 하니까 주먹 두 개 이어놓은 크기였다고 보면 되겠다. 아무리 큼직한 코가 남성미의 상징이라지만, 어지간히 큰 게 아닌 터라 제 코에 콤플렉스가 있는 이 남자의 이름은 시라노다. 시라노는 8촌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하지만 큰 코가 신경 쓰여 고백을 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잘 생긴 직속 부하 크리스티앙도 록산느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문학적 재능은 젬병인 크리스티앙을 위해 시라노는 대신 연애 편지를 써 주고야 만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락>의 줄거리다. 연애 못 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괜한 오지랖으로 남의 연애를 돕는다는 건데, 제 사람으로 만들진 못할 망정 남에게 밀어 주는 이상한 자비는 대체 어느 구석에서 샘솟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시대가 바뀌고 사는 곳이 달라도 연애란 모름지기 엇비슷한 법이라, 현실이든 허구 속에서든 ‘시라노’같은 소심한 인물들은 차고 넘친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은 이전부터 이런 ‘시라노틱’한 캐릭터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던 듯하다. ,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에 이르기까지 김현석의 남자들은 사랑 앞에 힘이 없었다. 특히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광식’(김주혁)이 본인의 마음은 전달하지 못하고 잘생긴 후배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소개시켜 주는 부분은 ‘시라노’와 꼭 닮았다. 소심한 사랑의 계보는 이번 영화에서 노선이 살짝 바뀐다. 아예 ‘시라노’를 전면에 내세운 <시라노;연애조작단>에도 소심한 남자들은 여전히 등장하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시라노’는 오기를 부리는 개인이 아니라 기업의 성격을 띤 단체다.
‘능력이 없거나, 외모가 부족하거나, 관심이 없거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연애 한 번 못 해본 사람들을 위해 대신 사랑을 이뤄주는 에이전시가 있다면?’ 귀찮은 일 싫어하고 자동화와 실용을 숭배하는 요즘 사람들이 한 번쯤 해 볼 법한 생각이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생각해 보자. 벚꽃이 흩날리고 꽃향기인지 체취인지 모를 달달한 공기가 코를 간질인다. 그리고 볼을 붉히며 해맑게 웃는 상대를 보는 순간, 이게 사랑인가 싶었을 거다. ‘시라노 에이전시’는 그런 ‘순간’을 연출해주는 대행사다. ‘합’이 필수인 연애에서 적절한 반응을 끌어 낼 수 있도록 코치하는 일도 시라노 에이전시의 몫이다. 한때 꿈 많고 열정 많던 연극 연출가 ‘병훈’(엄태웅)은 먹고 살기 위해 잠시 꿈을 접어둔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다. 그와 함께 시라노 에이전시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인 작전요원 ‘민영’(박신혜)과 연애 시나리오 담당 ‘철빈’(박철민), 미행 전문 ‘재필’(전아민)은 연애대행 사업을 하나씩 해결해 간다. 촌뜨기 ‘현곤’(송새벽)의 첫 번째 의뢰를 성사시키고 펀드매니저 ‘상용’(최다니엘)의 의뢰를 해결 하려 하는데, 이게 영 쉽지 않다. 타깃녀 ‘희중’(이민정)을 보고는 직업윤리와 연애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 것. 남의 연애에만 프로인 병훈은 ‘상용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O.X. Quiz + Q&A
Q. 영화에 출연하는 동안 출연 배우와 키스 해본 적 있다.
김현석 감독: O. 배우는 아니고 그 시기에 해본 적 있다. 게임 하다가….
엄태웅: O
이민정: O
최다니엘: X. 내가 한 건 키스가 아니라 뽀뽀였던 것 같아서.
박신혜: X
Q. 키스신 찍으며 실제로 심장이 두근거렸나?
엄태웅: O. 그냥… 떨리더라. 그래서 찍기 전 굉장히 가글을 여러 번 했다. 그런데 가글한 만큼 대단한 키스신은 아니었다. 영화 하면서 키스신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떨렸던 것 같다.
이민정: X. 워낙 추울 때라 지금 뭐 하고 있나, 싶었다. 별 생각이 들진 않았다.
최다니엘: X. 촬영할 때는 떨렸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다시 한 번? (웃음)
박신혜: O. 의뢰인에게 키스 시범을 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대표(엄태웅)가 거의 진짜 덮치셔서(웃음). 좋아서라기보단 좀 무서워서 떨렸다.
Q. 영화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상대 배우와의 키스신 때문이었나?
엄태웅: X. 아, 생각해보니 O. 워낙 시나리오가 좋았고 찍다 보니 상대 배우들도 지내기 좋았다.
이민정: X
최다니엘: X. 시나리오를 받아 들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바로 했다. 배우를 본 건 그 다음이다.
박신혜: X
Q. 실제 연애를 하며 먼저 차여본 적 있다.
김현석: O. 가장 최근에 차여본 경험을 말하자면, “이제 연락 하지 말라”는 문자가 왔었다. 답장 문자를 보내는 것도 연락인 듯 해서 그냥 아무 말도 않고 그렇게 헤어졌다.
엄태웅: O
이민정: O. 자주 차인다.(웃음) 장난이고, 차인 적이 몇 번 있다. 구구절절 얘기하려면 여기 계신 분들과 3시간쯤 함께 술을 마셔야 할 텐데.
최다니엘: O
박신혜: O. 남자친구가 어느 날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하더라. 지금은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
Q. 내 이상형이 이 안에 있다.
김현석: O. 이상형이 여자라서….
엄태웅: X
이민정: X
최다니엘: X
박신혜: O. 이상형에 완벽히 맞는 사람이 있다기보다는 키 큰 남자를 좋아하니까. 다니엘 오빠가 키는 크잖아.(웃음)(최다니엘: 접니다.)
Q. 성공률이 100%에 달하는, 나만의 이성 유혹법이 있다.
김현석: O. 진실하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진실하게 조른다.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짱구처럼 군다.
엄태웅: X
이민정: X
최다니엘: O. 좋아하는 여자를 대할 때 항상 진심으로 대한다. 생각해보면 김 감독님처럼 진심으로 조르는 것과 비슷하지 싶다.
박신혜: X
Q. 타겟녀 희중 역할을 맡은 이민정은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타겟이 되어 봤나? 또 남자로부터 어떤 작업(?)을 당해봤는지.
이 민정: 남자들은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보단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택하더라. 여자들은 본인이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려우니 보통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남자들에게 더 반응을 보이는 편이다. 나도 그렇다. 관심이 생기면 남자들은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고 좋아한다는 표현을 다양하게 하는 것 같다.
Q. <선덕여왕>부터 <그대 웃어요>, <지붕 뚫고 하이킥>, <미남이시네요>까지 출연 배우들의 전작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추석에 다양한 장르의 많은 영화들과 맞붙게 될 텐데 성적은 어느정도 예상하나.
엄태웅: 정말 여러 장르의 영화가 개봉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장르에서 차별화가 된다. 가슴 따뜻해 지고픈 분들이 입 소문을 듣고 찾아와 갈 수록 치고 나갈 것이라 예상한다.
이민정: 김현석 감독님의 지난 작품 <광식이 동생 광태>가 장르 대비 높은 성적을 거뒀다고 하는데,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그 기록을 넘겼으면 좋겠다.
최다니엘: 아무리 생각해서 예측해봤자 내 힘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니 그냥 마음을 놓고 있겠다.
박신혜: 주변에서 시나리오에 좋은 반응을 보여 주셨다. 남녀노소 누가 보기에도 입가에 미소를 띠고 볼 수 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성적에도 욕심이 난다.
Q. 영화에 등장하는 연애 대행업체가 실제로 있다면 의뢰를 할 건가?
엄태웅: 99%의 성공률을 보장한다면, 그리고 내 경제적 사정만 허락한다면 한 번 의뢰해 볼 것 같다.
이민정: 의뢰하진 않을 것 같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랑이니까.
최다니엘: 만일 이런 회사가 있다면 재미는 있겠다. 한 번 시도해 보겠지만 금액이 크다면 생각 좀 해 봐야 할 것 같다.
박신혜: 연애 대행사면 모든 걸 다 코치해주겠지? 그렇게까지 해서 사람 마음을 얻는 건 사랑이 아니라 성취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냥 내 힘으로 연애하고 싶다.
Q. 엄태웅이 장난을 많이 치는 성격이라고 들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는?
엄 태웅: 장난 치다 상처받는다. 내가 막 장난을 치면 이민정, 박신혜 다 처음엔 좋다고 하다가 정색하고 무서워했다.(웃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참 좋았다. 지금까지 찍었던 영화 중 가장 마음 편하고 재미있는 현장이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면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맥주 몇 잔이라도 꼬박꼬박 하곤 했다. 촬영할 때 즐겁던 분위기가 영화에 반영되었을 거다.
Q.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는 무엇? 시나리오 만들 때부터 염두에 둔 배우가 있었나?
김현석 감독: 엄태웅씨 전작을 다 봤다. 보면서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 자유로운 한량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나와 맞는 부분이 많다. 이민정씨는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하기 전 아는 친구의 후배였다. 비주얼이 산뜻하고 상큼한 CF스타인 줄만 알았는데 함께 촬영해 보니 연기 잘 하더라. 여러분도 영화 보시면 알 거다. 이민정 연기 잘 한다. 다음으로 최다니엘씨 역할은 원래 나이든 40대로 생각했었다. 시나리오 작업 할 때는 박철민씨를 생각하고 썼는데, 양해를 구하고 다른 배우들과 비주얼을 맞출 겸 상큼한 다니엘을 택했다. <하이킥>의 ‘지훈’이미지는 내가 생각했던 ‘상용’의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상용 같은 남자를 지훈처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보면 재미있다. 박신혜씨를 제일 나중에 캐스팅했다. 워낙 어리지 않나. 나와 고향이 같은데,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1주일 뒤에 태어났다고 하더라.(웃음) 처음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다. 오디션 때 불러다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는데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거다. 민영의 복잡한 심경을 다 이해한 데다, 중의적이라고만 생각했던 민영의 행동에서 나도 못 발견한 제3의 의미를 찾아냈다.